순수한 영혼들의 변함없는 친구, 어린왕자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읽는다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들이 시정(詩情)과 아름다움을 더한다
“And now here is my secret, a very simple secret: It is only with the heart that one can see rightly;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이제 비밀을 알려줄게. 아주 간단해. 그건 오직 마음으로만 바로 볼 수 있다는 거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책 내용
"I know a planet where there is a certain red-faced gentleman. He has never smelled a flower. He has never looked at a star. He has never loved any one. He has never done anything in his life but add up figures. And all day he says over and over, just like you: 'I am busy with matters of consequence!' And that makes him swell up with pride. But he is not a man--he is a mushroom!"
"A what?"
"A mushroom!“
“어느 별에 얼굴이 뻘건 아저씨가 살았어. 그 아저씨는 꽃향기를 맡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 별을 본 적도 없고, 누구를 사랑해본 적도 없지. 살면서 숫자 더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한 게 없어. 그리고 온종일 거듭거듭 말했어. 꼭 아저씨랑 똑같이. ‘나는 중요한 일을 하느라 바빠!’ 그러고는 자만심으로 우쭐했어. 그런데 말야, 그런 아저씨는 사람이 아니야. 버섯이야!”
“뭐라고?”
“버섯이라고!” 56-57쪽
"The stars are beautiful, because of a flower that cannot be seen."
I replied, "Yes, that is so." And, without saying anything more, I looked across the ridges of sand that were stretched out before us in the moonlight.
"The desert is beautiful," the little prince added.
And that was true. I have always loved the desert. One sits down on a desert sand dune, sees nothing, hears nothing. Yet through the silence something throbs, and gleams…
"What makes the desert beautiful," said the little prince, "is that somewhere it hides a well…“
“별들은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에 아름다워.”
“그래, 맞는 말이야.” 나는 달빛을 받은, 눈앞에 펼쳐진 모래언덕들을 말없이 바라봤다.
“사막은 아름다워.” 어린 왕자가 덧붙였다.
그건 사실이었다. 나는 언제나 사막을 사랑했다. 사막의 모래언덕에 앉아 있으면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다. 그러나 침묵 가운데서 뭔가가 고동치고 빛을 발한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가 말했다.
164-166쪽
“In one of the stars I shall be living. In one of them I shall be laughing. And so it will be as if all the stars were laughing, when you look at the sky at night… You--only you--will have stars that can laugh!”
“저 별들 중 하나에 내가 살잖아. 그곳에서 내가 웃을 거고. 그러면 아저씨가 밤하늘을 볼 때면 모든 별들이 다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일 거야… 오직 아저씨만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갖게 되는 거야!” 186-187쪽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éry)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출생한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공군에서 비행기 조종사, 항공사에서 항공우편 담당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다시 종군해, 1944년 7월 코르시카 해상에서 정찰 비행을 하던 중 행방불명되었다. 조종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글을 써 발표했는데, 특히 죽음의 위험을 극복하려는 조종사들의 의지,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 주는 용기,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담은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상을 받으며 작가로서 인정받고 성공한다.
《어린왕자》는 저자가 미국에서 망명 중이던 1943년, 뉴욕에서 영어판과 프랑스어판으로 동시 출간되었고, 현재 16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왕자라는 순수한 영혼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길들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을 전하며 순수한 우정과 인간애를 그렸다. 더 나아가 삶의 의미와 가치, 진실을 생각하게 하며,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들이 시정(詩情)과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대표작으로 《어린왕자》 《남방 우편기》 《야간 비행》 《전시 조종사》 《인간의 대지》 《성채》 등이 있다.
다니엘 번역팀
각기 한국, 캐나다,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면서 온라인에서 만나 말씀과 언어, 문학과 번역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옮기거나 엮은 책으로 《영어로 읽는 어린왕자》 《영어로 읽는 주 예수의 생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