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ERSEN’S FAIRY TALES
어른이 되어 다시, 또는 처음 읽는 안데르센 동화
안데르센 읽기는 잃었던 순수한 마음과 미소를 되찾아 가는 과정이며, 인생길을 밝혀줄 등불을 찾아가는 여정과도 같다.
“사과나무 가지는 모든 창조물, 즉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에 미치는 그분의 한없는 사랑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하등 식물뿐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있는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선하고 아름다운 덕목을 그분은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빛의 줄기, 햇살은 그것을 잘 알았다.”
책 내용
그런 힘은 누가 주는 게 아니야. 순수하고 착한 마음으로 채워진 그 애 심장에서 나오는 거지. 게르다가 직접 눈의 여왕의 성까지 가서, 그 모든 나쁜 일을 초래한, 카이의 몸에 박힌 거울 파편을 빼내지 못한다면 우리도 그 애를 도울 수 없어. 158쪽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15-1875)
순수하게 어린이를 위해 작품을 쓴 최초의 작가라는 점에서 아동문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의 동화들은 주로 전승문학에 상상을 더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들로, 세기를 넘어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때로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사회상을 풍자하고, 때로는 일상의 사소한 것에서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 창조주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발견한다.
박선주
국어국문학과 한불번역을 공부했다. 기독교 출판사와 아동문학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영어권, 프랑스어권의 좋은 책들을 찾아 소개하거나 번역하고 있다. 《날아가는 집》 《프란츠와 클라라》 《아름다운 인생 동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믿을 수만 있다면》 《사물들과 철학하기》 《영화의 목소리》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등을 번역했다.